‘소주 7병’ 마시고 어학원서 성추행…미국인 강사 징역 10년 구형

이현수 2024. 8. 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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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부산의 한 어학원에서 만취 상태로 수업하며 5세 여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민 무자격 강사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습니다.

오늘(20일) 부산지법 형사7부(신헌기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특별법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국인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습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스스로 방어할 수 없는 피해 아동을 장시간 추행했고, 추행 방법과 동기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10년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A씨는 지난 5월 22일 소주 7병을 마신 뒤 부산 동래구의 한 대형 어학원에서 영어 수업을 하다가 5세 여아를 여러 차례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관광비자로 입국해 취업 활동을 할 자격이 없는데도 영어 강사로 근무해 관련 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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