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40년 외길···원전·뷰티 등 고부가 실리콘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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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소재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합니다. 앞으로 원전용 실리콘 방화재, 화장품용 실리콘 오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매출 비중이 큰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머플러행거, 헤드라이트 가스켓, 전화케이블 등에 고상 실리콘 고무가 활용된다"며 "최근엔 전자 제품의 슬림화 추세에 따라 IT 분야로도 확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화장품, 원전, 전기차 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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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용 실리콘 선구자
지난해 수출 증가율 48.5%
글로벌 고객사 수요 증가세
원전 세일즈에···성장 기대감
“실리콘 소재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합니다. 앞으로 원전용 실리콘 방화재, 화장품용 실리콘 오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20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만난 김진성(사진) 대표는 실리콘 소재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HRS(036640)는 국내에서 산업용 실리콘 고무를 처음 개발한 선구자로 꼽힌다. 고 김철규 회장이 1981년 세운 회사로 현재는 아들인 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실리콘은 돌과 모래의 주성분인 규소를 산소와 결합해 만든 인공 합성물질이다. 섭씨 200도 환경에서 물성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독성 없어 다양한 형태로 조합할 수 있다. 이런 특성으로 생활용품, 건설, 전자제품, 자동차, 우주항공, 의료제약 등 각종 산업에서 폭넓게 쓰인다.
실제 HRS는 주요 업종 대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 현대자동차·기아, LS전선, 현대중공업 등이 주요 고객사다. 김 대표는 “매출 비중이 큰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머플러행거, 헤드라이트 가스켓, 전화케이블 등에 고상 실리콘 고무가 활용된다”며 “최근엔 전자 제품의 슬림화 추세에 따라 IT 분야로도 확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화장품, 원전, 전기차 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 요구가 확산되면서 4년 전부터 화장품용 실리콘 사업에 뛰어들었다”면서 “화장품용 실리콘 오일은 중국 회사들이 아직 뛰어들지 않았고, 외국계 회사는 대응 속도가 느려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야에서 수년 내 100억 원 매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실리콘 방화재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꼽았다. 이 제품은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1시간 이상 불에 타지 않고 견디는 내화가 가능하고 유독가스 방출을 막는다. 화재 확산의 원인인 건물 내 개구부 등을 밀폐할 수 있어 원전 안전을 위한 필수 소재로 통한다. 이에 새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옛 신고리 5·6호기)에 실리콘 방화재를 대량 공급한다. 최근 체코 정부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축이 된 팀코리아를 24조원대로 추산되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관련 매출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그는 “1993년부터 원자력발전소용 실리콘 소재를 단독으로 공급해왔고, 신한울 5·6호기에도 실리콘 방화재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체코를 비롯해 해외 원전 수주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보니 성장 기대감이 큰 것이 사실”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도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미국 다우, 독일 바커, 일본 신에쓰, 중국 엘켐, 모멘티브 등이 글로벌 실리콘 '빅5'를 형성하고 있지만 틈새 시장은 충분히 남아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들어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HRS는 10개 품목을 중국, 태국, 일본, 독일 등 23개국에 판매한 결과 1545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820억 원으로 지난해(781억 원)보다 소폭 성장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수출 증가율이 48.5%을 기록할 정도로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다품종 소량 생산에 특화된 소재 기업의 장점을 활용하면 글로벌 대기업과의 경쟁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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