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추가 모집에도 지원자 전멸… 충청권 필수의료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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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감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충청권 필수의료 분야 지원자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수련병원은 지난 7월 말 전공의 모집 당시에도 지원자가 단 4명에 불과했는데, 이 중에서도 일부는 지원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연장 모집 지원자 21명 중 필수의료로 분류되는 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지원자는 전국에서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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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의료기반 취약한데 신규 의사도 無…응급실도 걱정
정부 "응급실 과부하 없도록 전문의 진찰료 100% 인상"
최근 마감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충청권 필수의료 분야 지원자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없는 수련병원'이 장기화중인 데다, 필수의료로 분류되는 주요 과목의 신규 의사 배출에도 빨간불이 켜지면서 의료체계의 불안정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9-16일 실시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연장에서 지원자는 전국 통틀어 단 21명에 불과했다. 충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단국대병원 등 충청권 주요 수련병원은 모두 지원자가 0명이었다. 지원자를 공개하지 않은 가톨릭중앙의료원(대전성모병원)도 사실상 전무하거나 극소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 수련병원은 지난 7월 말 전공의 모집 당시에도 지원자가 단 4명에 불과했는데, 이 중에서도 일부는 지원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차례 모집에도 지원자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특히 필수의료 분야 상황은 더 심각하다.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충청권역은 7월 모집 당시에도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지원자가 전무했다. 전라권역(0명)과 경상권역(1명)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번 연장 모집 결과는 더욱 참담했던 만큼,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연장 모집 지원자 21명 중 필수의료로 분류되는 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지원자는 전국에서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에선 2명, 내과 4명, 정형외과 3명, 이비인후과 2명, 영상의학과 2명, 마취통증의학과 1명의 지원자가 각각 나올 뿐이었다. 이마저도 충청권은 전무했다.
의사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응급실 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전문의 사직 여파로 목요일 제한 운영 중인 세종충남대병원은 물론,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단국대병원, 충북대병원 등도 최근 인력 부족으로 응급실 진료에 애를 먹은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응급실 방문 환자까지 증가하는 등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응급실 과부하를 해소하고 응급의료 전달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00% 인상, 광역상황실 추가 등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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