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어린이집 통합 ‘영유아학교’, 내달 전국 152곳서 문 연다

김예윤 기자 2024. 8. 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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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한 '영유아 학교(가칭)'가 문을 연다.

교육부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152곳을 영유아 학교 시범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교육부는 9월부터 시범 사업을 진행한 후 내년에 관련 법을 통과시켜 2026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유보통합은 0~2세 영아 보육과 3~5세 유아와 통합하는 정책이지만 이번 시범학교에선 유치원의 경우 기존대로 3~5세반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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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보통합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다음 달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한 ‘영유아 학교(가칭)’가 문을 연다.

교육부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152곳을 영유아 학교 시범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기관별로는 유치원 68곳, 어린이집 84곳이다. 교육부는 9월부터 시범 사업을 진행한 후 내년에 관련 법을 통과시켜 2026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각 시범학교는 기본 운영시간 8시간에 더해 학부모 수요가 있을 경우 아침·저녁 돌봄 4시간을 보장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요가 있을 경우 (기관에서) 돌봄 전담 인력을 채용하거나 기존 교육청 돌봄 사업과 연계해 돌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사 1명당 담당하는 영유아 수도 줄인다. 교육부는 교사 대 영유아 비율이 △0세 1대 2 △3세 1대 13 △4세 1대 15 △5세 1대 18을 초과할 경우 교사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유보통합은 0~2세 영아 보육과 3~5세 유아와 통합하는 정책이지만 이번 시범학교에선 유치원의 경우 기존대로 3~5세반만 운영한다. 유치원에 0~2세가 입학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을 마친 후 현장 의견을 반영해 유보통합 세부계획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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