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비용 내가 줄게" 옥바라지 대가로 위증 요구 '김 팀장' 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변호사 비용 지급 등 이른바 '옥바라지'를 대가로 법정에서 위증을 공모한 전세 대출 사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증인으로 법정에 선 B 씨에게 변호사 비용, 합의금 지급 등을 대가로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검찰은 A 씨와 B 씨가 말을 맞추기로 한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 구치소 출정 시 같은 호송 차량에 탑승한 내역 등을 확보해 A 씨가 B 씨에게 위증을 교사한 정황을 발견해 위증 교사와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구치소 출정 시 같은 호송차 탑승 내역 등 확보해 교사 발견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변호사 비용 지급 등 이른바 '옥바라지'를 대가로 법정에서 위증을 공모한 전세 대출 사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서부지검은 위증 교사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와 위증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B 씨를 각각 불구속 상태로 추가 기소했다. 이중 A 씨는 별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A 씨는 지난 2022년 4월 저소득 무주택 청년에게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청년 맞춤형 전월세 지원제도'를 활용해 총 1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A 씨 밑에서 허위 임차인 모집책으로 일하며 함께 돈을 빼돌린 공범으로 확인됐다.
A 씨가 '전국은행' 또는 '김팀장'이라는 가명으로 B 씨 등 모집책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허위 임대인과 임차인을 모으면, 이들이 가짜 전세 계약을 맺은 뒤 시중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을 브로커에게 전달하고 그중 일부를 A 씨가 빼돌리는 식이다.
A 씨는 이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때 이미 같은 방식으로 3억 원을 편취한 전적이 있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상황이었다. A 씨는 증인으로 법정에 선 B 씨에게 변호사 비용, 합의금 지급 등을 대가로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응한 B 씨는 법정에서 누가 범행을 지시했는지 모른다는 취지의 허위 증언을 했다. 재판부는 이같은 증언 등을 고려할 때 A 씨와 B 씨의 공모관계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 1심에서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즉각 항소했다.
이후 검찰은 A 씨와 B 씨가 말을 맞추기로 한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 구치소 출정 시 같은 호송 차량에 탑승한 내역 등을 확보해 A 씨가 B 씨에게 위증을 교사한 정황을 발견해 위증 교사와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위증교사 등 사법 방해로 처벌을 피하고자 한 A 씨가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