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년위원장, '젊은이들 개만 사랑' 김문수 발언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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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청년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젊은이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고 개만 사랑하고 결혼도 안 하고 애를 안 낳는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경사노위 청년위원장을 지낸 진형익 경남 창원시의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분노의 심정을 담은 글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진형익 창원시의원은 "전직 경사노위 청년위원장 진형익"이라며 "오늘 보도된 김문수 후보의 발언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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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청년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젊은이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고 개만 사랑하고 결혼도 안 하고 애를 안 낳는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경사노위 청년위원장을 지낸 진형익 경남 창원시의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분노의 심정을 담은 글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진형익 창원시의원은 "전직 경사노위 청년위원장 진형익"이라며 "오늘 보도된 김문수 후보의 발언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20일 밝혔다.
진 의원은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많은 청년을 만났을 텐데 어떻게 경청하였길래 청년이 개를 안고 다니느라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발언할 수 있는지 기함했다"며 "노동은 청년들이 아이를 꿈꾸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영화 파일럿을 보셨느냐"며 "파일럿 면접에서 여성 지원자는 '남자 친구도 없고, 결혼 계획이 없으며, 난자를 얼릴 계획도 없다.'고 말한다"면서 "이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 청년들에게는 결혼과 아이 계획도 노동시장으로 진입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여성들의 노동시장 위치는 청년 남성들이 가정을 이루는데 더욱더 큰 부담감을 가지고 일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며, 역시 결혼을 미루는 큰 이유가 되기도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의 가족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다지만 평등한 일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해 준다면 아이를 마다할 청년들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일을 더 하고 싶어서 아이 계획을 미뤘다는 여성 청년 동료들을 너무나도 많이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진 의원은 "김문수 후보는 영화 파일럿 꼭 보시길 바란다"며 "청년에게 개를 안고 다니는 게 행복이 아니라는 말밖에 해줄 말이 없다면 노동부 장관이라는 꿈을 부디 놓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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