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트서커스 온다…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라인업 공개

김미주 기자 2024. 8. 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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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발을 뗀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이하 비팜)이 올해 제2회 행사를 앞두고 한결 풍성해진 초청작 라인업을 내놓았다.

비팜은 부산시 주최·부산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며, '마켓'이라는 표현 그대로 공연예술 작품의 유통 경로를 개척하는 취지로 판을 펼친다.

에딘버러 프린지 협회 최고책임자와 아비뇽 페스티벌 OFF의 공동대표 등 유명 공연예술축제 관계자가 부산을 찾아 비팜의 시작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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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초청작 40편 등 풍성…부산 작품 90여 편도 소개

지난해 첫발을 뗀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이하 비팜)이 올해 제2회 행사를 앞두고 한결 풍성해진 초청작 라인업을 내놓았다.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비팜은 부산시 주최·부산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며, ‘마켓’이라는 표현 그대로 공연예술 작품의 유통 경로를 개척하는 취지로 판을 펼친다. 시민은 다채로운 공연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고, 예술가들은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다.

오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부산문화회관, 경성대, 남구 문화골목 등에서 열릴 제2회 비팜의 공식 초청작은 춤·연극·다원예술 등 다양한 장르 국내외 작품 40편에 이른다.

개막작은 캐나다의 아트 서커스 그룹 ‘마신 드 시흐크(Machine de Cirque) ‘가 선보이는 화제작 ‘라 갤러리’(캐나다· 마신 드 시흐크)다. 이스라엘과 한국의 무용수가 함께 만든 ‘고르니슈트’(GORNISHT)’, 독일과 한국 재즈 뮤지션이 연주하는 ‘두 팔을 벌려서(Open your arms)’가 선보인다. 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작품제작 지원사업 성과물인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도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 ‘비팜 링크’에서는 부산의 공연예술기관과 협회·단체가 협력해 부산 작품 90여 편을 시민과 공연산업 관계자에게 소개한다. 부산거리예술축제와 연계한 BPAM 스트리트 등을 포함해 200여 편 작품이 공연된다.

비팜 예술감독단이 밝힌 올해 라인업 특징은 ▷해외 유통 가능성이 큰 완성도 높은 작품 ▷세계 공연예술계 흐름을 보이는 작품 ▷협업·융합이 가능한 작품 ▷관객에게 영감과 상상력을 주는 독창적이고 미래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예술감독단은 지난해에 이어 이종호 예술감독(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회장)과 함께 김형준 그루잠프로덕션 대표, 신은주 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 심문섭 예술은공유다 대표, 조희창 음악평론가 등 4명의 장르별 프로그래머가 맡는다.

비팜은 지난해 10월 13~16일 부산시민회관과 일터소극장 등지에서 첫선을 보였다. 당시 국내외 예술인 473명이 작품 92편을 선보였고, 문화예술산업 관계자 500여 명이 부산을 찾았다. 에딘버러 프린지 협회 최고책임자와 아비뇽 페스티벌 OFF의 공동대표 등 유명 공연예술축제 관계자가 부산을 찾아 비팜의 시작을 지켜봤다.

만남·홍보·네트워킹이 이뤄졌고 이를 통해 부산 극단 ‘따뜻한사람’의 작품 ‘컨테이너’가 루마니아 시비우 페스티벌에 진출했다. 이런 성과와 가능성에 힘입어 예산은 1년 만에 기존 5억 원(시비)에서 13억 원(국비 3억 원·시비 10억 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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