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내년 공공주택 공급 물량 역대 최대로 편성”...다음달 ‘공사비 안정화’ 대책 발표

이준우 기자 2024. 8. 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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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한준 LH 사장 등과 주택공급 활성화 위한 간담회 개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20일 부천대장 3기 신도시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사업현황을 듣고 있다. /기획재정부

정부가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서 공공주택 공급 물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 또 향후 2년간 신축 매입임대주택 11만 가구를 공급하고,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2029년까지 향후 6년간 24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달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유도를 골자로 하는 ‘공사비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은 20일 LH 신축매입임대 및 부천대장 3기 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주택 공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사항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8·8 공급 대책에서 ▲도심 내 아파트 공급 획기적 확대 ▲빌라 등 非 아파트 시장 정상화 ▲수도권 공공택지 신속 공급 확신 부여 ▲서울·수도권 신규택지 발표 ▲주택공급 여건개선 등의 추진 계획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는 신축매입임대를 속도감 있게 공급하고 품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내년까지 총 11만가구 이상, 올해 5만가구 이상 공급 예정인 신축 매입임대는 현재까지 10만가구 가까운 매입약정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8·8 대책 발표 이후 2주만에 약 1만가구가 추가 접수됐다는 설명이다. 서울의 경우 현재까지 2만가구 넘게 접수되는 등 ‘무제한 매입’ 발표 후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공급 목표인 11만가구 중 5만가구는 아파트를 포함한 중형 주택형(전용면적 60~85㎡) 위주의 주택을 매입해 시세대비 50~90%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6년 거주 뒤 분양 전환도 가능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2029년까지 24만2000가구를 분양하는 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공공분양의 경우, 올해 9월 인천계양(1100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부천 대장을 포함해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등 약 8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올해 의왕청계2 등에서 4000가구, 내년 구리갈매 역세권, 과천 주암, 고양 장항에서 약 8000가구 등 2029년 까지 총 13만800가구 공공분양이 실시될 예정이다.

또 8.8 공급 대책에 따라 추진 중인 서울·수도권 신규택지 8만 가구에 대해서도 공급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조기 공급방안을 적극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8·8 대책을 차질 없이 뒷받침하기 위해 다음주 발표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공공주택 공급 물량을 올해 공급 계획인 20만5000호보다 더 많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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