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볼썽사나운 '이재명 당선 축하난'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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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당선 축하난 전달 문제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대통령실 실무진에 이어, 정무비서관급에서 민주당 채널 쪽에 축하난 전달 문제로 전화 조율을 시도했음에도 답신을 하지 않았다면 사려 깊지 못한 것이다 이 대표 직통 창구 격인 비서실장에게도 전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음에도, 피드백이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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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당선 축하난 전달 문제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 전당대회 이튿날인 19일 이 대표에게 대통령 명의의 축하난을 보내기 위해 민주당에 반복해서 전화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런 회신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무수석이 이 대표를 예방해 축하난을 전달하려던 것이 어그러진 것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축하난 전달이 불발된 것을 두고 양측간 진실게임 양상으로 비화한 것이다.
이번 논란은 복잡할 게 없으며 더구나 진실을 다투어야 할 정도의 사안인지도 의문이다. 국민들 눈에는 그저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비치기 십상이다. 결과적으로 양측간 소통이 원활치 못해 빚어진 사달이다. 그랬으면 문제를 키우려 들기보다 서로간에 양해를 구하는 태도로 나왔으면 무탈하게 지나갔을 법한 일이다. 축하난 전달이 하루 이틀 늦어진다고 해서 그게 무슨 대수인 것도 아니다. 대통령실과 제1 야당이 한갓 축하난 때문에 옥신각신 하는 것만큼 면구스러운 일도 없을 것이다.
다만 사안의 진행경과를 단순화해보면 민주당측에 유리한 정황은 아닌 듯하다. 대통령실 실무진에 이어, 정무비서관급에서 민주당 채널 쪽에 축하난 전달 문제로 전화 조율을 시도했음에도 답신을 하지 않았다면 사려 깊지 못한 것이다 이 대표 직통 창구 격인 비서실장에게도 전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음에도, 피드백이 없었다고 한다. 전화 수신 내역을 확인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때를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정무수석 예방 시기는 조율중이었지만 축하난 전달 얘기는 없었다는 민주당측 공지 내용도 군색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정무수석이 민주당을 예방하겠다는 것은 대통령 축하난을 들고 오겠다는 뜻이라고 보는 게 맞다. 민주당 전대 다음 날 정무수석이 대통령 메시지를 전하면서 빈손으로 갈리 만무인 것이다. 그럼에도 축하난 얘기가 없었다고 강변하는 것은 무리한 구석이 있다 할 것이다.
이 대표는 18일 당대표 수락연설 때 대통령과 회담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안 만나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그런 터에 축하난 이슈가 불거졌다. 김이 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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