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사리에 온 태풍..."인천 해수면 최대 9m 상승"

황윤태 2024. 8. 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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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 크기는 소형급이지만 해안가는 침수 피해 특히 조심해야겠습니다.

해수면이 최대 9m 넘게 상승하는 '백중사리'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황윤태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인 18일은 음력 7월 15일, 백중이었습니다.

달과 태양, 지구가 일직선 상에 위치하며,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집니다.

달이 지구를 끌어당기는 힘, 인력은 밀물과 썰물을 만들어내는데,

백중부터 사나흘 간은 이 힘이 가장 센 시기로 '백중사리'라 부릅니다.

1년 중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크고, 밀물 때의 해수면도 최대치로 올라갑니다.

9호 태풍 종다리의 북상 시기가 이 '백중사리'와 딱 겹쳤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강한 저기압인 태풍이 지나갈 때면 해수면의 높이가 일시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해안가 침수 피해가 더욱 우려됩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대조기의 영향에 더해서 태풍에 의한 수위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제주도 부근,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물이 높게 올라오는 곳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특히 저지대 지역에서는 침수도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인천, 군산, 마산, 제주를 비롯한 20개 지역의 침수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인천은 해수면 높이가 최대 967cm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해안도로나 방파제 근처에 접근하지 말고, 해안 저지대나 매립지에 사는 주민들은 차량을 미리 안전한 곳으로 옮겨둬야겠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디자인;박유동 지경윤

영상편집;최연호

YTN 황윤태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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