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한인 살인 사건' 20대 공범 2명 병합 첫 재판 열려
최승훈 기자 2024. 8. 20. 18:06
▲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태국 파타야 한국인 살인 사건 피의자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공범 2명에 대한 병합 사건 재판이 오늘(20일) 창원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이 재판은 먼저 기소된 20대 A 씨의 세 번째 재판이자, 지난 2일 기소된 20대 C 씨의 첫 재판이었습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공범 관계인 데다 공소사실이 상당 부분 겹쳐 효율적인 재판을 위해 A 씨와 C 씨 사건을 병합해 심리했습니다.
오늘 C 씨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추후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A 씨와 C 씨는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같은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관광객 B 씨를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 당일 약물과 술에 취한 피해자를 클럽에서 데리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당시 공범인 C 씨가 B 씨를 차에 태웠고, B 씨가 차 이동 방향이 다른 것에 항의하자 또 다른 공범 30대 D 씨가 차를 세워 C 씨와 함께 B 씨 목을 조르고 폭행했습니다.
이후 D 씨 지시에 따라 A 씨도 B 씨 몸을 잡고 제압해 결국 B 씨를 숨지게 했습니다.
C 씨는 범행 직후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가 캄보디아 경찰 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프놈펜에서 검거됐습니다.
이후 지난달 10일 국내 송환이 결정돼 구속 상태로 수사받다가 지난 2일 기소됐습니다.
현재 D 씨는 계속 도피 중입니다.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29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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