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매입임대 최대 18개월 단축 … 내년 공공주택 공급 20만호 넘을것"

서진우 기자(jwsuh@mk.co.kr),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4. 8. 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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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축 비아파트를 사들이면서 공공임대로 활용되는 신축 매입임대 주택이 빠르게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8·8 대책 발표 후 새로 접수한 신축 매입임대 주택 가운데 1만가구는 당장 올해 입주자를 모집한다.

정부는 8·8 대책에서 수도권에 공공 신축 매입임대 주택을 내년까지 총 11만가구 이상, 올해 5만가구 이상 공급(매입약정 체결 기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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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매입임대 현장 합동점검
최상목 "시멘트값 하락 유도
9월 공사비 안정안 내놓을 것"
박상우 "품질 좋은 집 짓겠다"

◆ 가계대출 규제 ◆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이 20일 3기 신도시 중 한 곳인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부천대장 지구를 찾아 건설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은 이날 토지 조성 공사가 한창인 모습. 이충우 기자

정부가 신축 비아파트를 사들이면서 공공임대로 활용되는 신축 매입임대 주택이 빠르게 공급될 전망이다. 신축 주택 사업자들의 신청이 8·8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8·8 대책 발표 후 새로 접수한 신축 매입임대 주택 가운데 1만가구는 당장 올해 입주자를 모집한다. 기존 신축 매입임대는 완공 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지만 이젠 착공 직후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0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신축 매입임대 주택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민간 건설사와 신축 매입임대 입주 희망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신축 매입임대 신청이 올해 벌써 10만채에 이르고 있다"며 "특히 8·8 대책 발표 후 2주 만에 1만채가 추가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8·8 대책에서 수도권에 공공 신축 매입임대 주택을 내년까지 총 11만가구 이상, 올해 5만가구 이상 공급(매입약정 체결 기준)하겠다고 밝혔다.

신축 매입임대 주택 11만가구 가운데 최소 5만가구는 아파트를 포함한 중형 평형(전용면적 60~85㎡) 위주로 공급되며 가격도 시세의 50~90%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주로 분양 전환형 신축 매입으로 공급된다.

박상우 장관은 "신축 매입 약정 체결부터 준공 때까지 5번에 걸친 단계별 주택 품질 관리를 하고 공사비 연동형 매입가격 책정 방식도 도입해 품질 좋은 건설자재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부천시 신축 매입임대에 거주할 한 입주 예정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전세사기 걱정 없이 신축 주택에 살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한준 사장은 조기 공급 의지를 밝혔다. 그는 "신축 매입임대 입주 절차를 간소화해 실제 입주 시점을 3개월가량 앞당기고 분양 전환형은 입주자 모집 시점을 최대 18개월 당기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8·8 대책을 차질 없이 뒷받침하기 위해 다음주 발표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공공주택 공급 물량을 올해 공급 계획인 20만5000채보다 더 많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예산과 함께 공급 대책 후속 법안도 9월 중 발의를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8 대책의 수도권 신규 택지 8만가구는 조기 공급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9월 중 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 원자재 가격 하락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시멘트 등의 품목 가격 하락을 유도하겠다"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는 9월 1일부터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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