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넉달만에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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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회복에도 내수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조사 부문별로는 내수, 수출, 고용, 투자 등 전 부문 전망이 부정적이었다.
9월 BSI 전망치는 각각 내수 96.3, 수출 94.5, 고용 9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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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고용·투자 전망 악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회복에도 내수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2.9로 100을 밑돌았다고 20일 밝혔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경기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30개월 연속 밑돌고 있다.
BSI 전망치는 지난 5월(94.9)부터 8월(97.1)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9월 들어 전월 대비 4.2포인트 하락했다. 조사 부문별로는 내수, 수출, 고용, 투자 등 전 부문 전망이 부정적이었다. 9월 BSI 전망치는 각각 내수 96.3, 수출 94.5, 고용 91.4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 BSI 전망치는 고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2022년 7월부터 27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수출 하락폭은 4.7포인트로 2022년 8월 5.1포인트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경협은 호황인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 증가세는 미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제조업은 BSI 전망치는 93.9, 비제조업은 91.9로 나타났다. 특히 비제조업 전망치는 지난 7월 105.5로 긍정적인 개선 전망을 보여줬으나 8월 99.5로 떨어진 데 이어 다시 8포인트 이상 급격히 줄었다.
[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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