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乙' 소부장 기업 육성 정부, R&D 최대 7년 지원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지위를 갖는 '슈퍼 을(乙)'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경기 안양시 소재 이오테크닉스에서 '슈퍼 을 프로젝트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슈퍼 을 기업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과 같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는 기업을 말한다. 정부는 우선 세계 최초·최고의 공급망 핵심 '급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전용 R&D를 지원한다. 기술과 시장, 투자 전문가로 구성된 '슈퍼 을 R&D 추진위원회'에서 기업의 연구개발과 성장 전략 로드맵을 평가해 선정된 기업에 대해 최대 7년 동안 통합 연구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허·표준, 인증, 글로벌 수요 기업 발굴 및 수출 사업을 연계해 지원한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의 특허를 확보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요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양산 성능평가도 돕는다. KOTRA의 시장 조사, 글로벌 파트너링(GP) 센터 등의 맞춤형 수출 지원 사업도 제공할 예정이다.

[홍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