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잡으려 … 5대은행 한달새 20차례 금리 올려

양세호 기자(yang.seiho@mk.co.kr) 2024. 8. 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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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따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이 합쳐 7월 초 이후 20차례 금리를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의 영향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5대 은행의 주담대는 이달 1~19일 4조4000억원이나 늘어나 이달 말까지 6조원대 후반의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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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대출 규제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따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이 합쳐 7월 초 이후 20차례 금리를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의 영향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5대 은행의 주담대는 이달 1~19일 4조4000억원이나 늘어나 이달 말까지 6조원대 후반의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기에 앞서, 막판 수요가 몰릴 경우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지난달(7조6000억원)에 이어 7조원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19일 기준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564조1852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4조435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잔액도 주담대 증가의 영향으로 5조4729억원 늘어난 721조2112억원을 기록했다.

5대 은행은 지난 7월 초부터 20차례 금리를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다. △국민은행 5회 △신한은행 6회 △하나은행 2회 △우리은행 5회 △농협은행 2회 등이다.

하지만 서울 집값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수요는 여전하다. 특히 9월 초 규제 강화에 따른 대출 한도 축소 전에 서둘러 대출을 받으려는 막판 수요가 이달 말까지 몰릴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금리를 올려서 대출 증가세를 잡는 것은 근본적 대책이 아닌 것 같다"며 "정부의 대책이 더 치밀해져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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