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美 제시 휴전안 동의… 하마스 결정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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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미국의 가자 전쟁 휴전안 조건에 동의했다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제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추가 협상에서 하마스가 이 조건을 수락하도록 하는 것이 휴전을 위한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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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는 "우린 동의한 적 없다"
美·이 쌍끌이 압박에 협상 반발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블링컨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고, 곧바로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하마스가 찬성하면 수일 안에 모든 협상 전문가들이 모여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명확한 이해를" 구축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링컨은 가자 전쟁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최종 작업이 '결정적 순간'을 맞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링컨은 기자회견에서 "이번이 인질들을 집으로 되돌려보내고, 전쟁을 멈춰 모든 이들을 더 나은 길로, 또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로 이끄는 아마도 최선의, 그리고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며 "이제는 모두가 합의에 이를 때다. 거부를 위한 변명을 찾을 때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지금은 모든 것이 마무리될 시기"라면서 "아울러 그 누구도 이런 과정이 탈선하도록 하는 그 어떤 행보도 밟아서는 안 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블링컨은 헤르초그 대통령과 회동 직후 예루살렘으로 향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났다. 세 시간 회동 가운데 독대 시간만 2시간 반에 이르렀다. 블링컨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주 미국, 카타르, 이집트가 제안한 '중재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블링컨과 대화가 "긍정적이었고,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화답했다.
블링컨은 네타냐후와 회담이 "매우 건설적이었다"면서 "이번 (협상)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고위급 협상팀을 카타르나 이집트로 보내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남은 것은 하마스 측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은 "가장 우선적인, 또 궁극적인 것은 하마스가 중재안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하마스 고위 관리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공을 자신들에게 넘기며 압박을 가한 블링컨 장관을 비판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 대변인인 오사마 함단은 네타냐후 총리가 최신 휴전안을 받아들였다는 블링컨 장관의 발언과 관련, "많은 모호성을 제기한다"면서 "(네타냐후가 수용했다는 제안은) 우리에게 제시된 안도 아니고 우리가 동의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는 이미 중재국들에 새로운 휴전 협상은 필요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가 동의해야 하는 것은 (휴전 및 인질 석방) 실행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함단은 또 하마스의 최고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는 휴전 협상의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해왔다면서 "보안 관련 여건 때문에 신와르와 소통하기 위해 도구들과 장치들이 생겨났는데, 아직 이것들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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