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제9호 태풍 종다리, 제주도 서쪽 해상 통과 중...곳곳 강한 비바람

[앵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이 지나며 제주도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태풍 상황 기상 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현 캐스터!

[캐스터]

네 제주도 모슬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태풍이 제주도에 가장 가깝게 지나고 있다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현재 태풍 종다리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제주도 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장 가까이 지나고 있기 때문에 바람도 무척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입고 있는 우비가 심하게 펄럭이고, 돌풍이 몰아칠 때는 잠시 휘청거릴 정도로 강하게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파도도 매우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파도가 바다에 부딪히면서 물보라도 높게 치솟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여기는 비가 강하지 않지만 제주도 곳곳에 강하게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밤 10시 경에는 서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태풍의 강풍 반경이 160km 정도이기 때문에,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고, 제주도에 내려진 태풍 특보가 완전히 해제될 때까지는 되도록 안전한 곳에 머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또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인 만큼,

저지대 침수 피해나, 너울에 의한 피해에는 계속해서 대비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오락가락 비가 이어지면서,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는 100mm 이상, 그 밖의 제주도에도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이 강한 비바람과 함께 뜨거운 수증기도 몰고 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사이에도 열기가 식지 못하고,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제주도는 37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하겠습니다.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는 곳곳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수 있는 만큼,

바깥 활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김수현입니다.

YTN 김수현 (soohy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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