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도 밸류업 일환…"신뢰성 있는 지속가능성 공시 정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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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ESG) 공시가 충실하게 이뤄지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필요하다며 자본시장 투자자들과 학계 등이 의견을 모았다.
김이배 덕성여대 교수는 "밸류업과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모두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밸류업 공시와 지속가능성 공시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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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기준원 내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는 지난 4월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공개초안을 발표하고 이달 말까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 중이다. KSSB는 그간 지속가능성 공시정보의 작성 주체인 기업으로부터 의견을 들어왔다. 이번 토론회는 정보이용자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지속가능성 공시 정보의 유용성과 의무공시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듣는 자리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김은경 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실장은 KSSB 공시기준이 기업의 전반적인 위험관리 시스템에 대한 정보 공시를 요구하는데 이는 투자자와 기업, 정부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이인형 자시연 선임연구위원은 중요한 정보에 대한 공시량이 증가할수록 주가 정보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유인부합적 공시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인부합적 공시 체계란 유인강화→양질의 정보 공시→투자 유발→기업가치 변화로 이어지는 공시·투자·기업가치 간의 선순환 체계다.
김이배 덕성여대 교수는 "밸류업과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모두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밸류업 공시와 지속가능성 공시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이를 위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확정, 의무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최대의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도 관련 정보가 충실히 공시되는 것이 책임투자에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동섭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장은 국민연금의 책임투자활동에 있어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 안전사고 관련 정보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치연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은 "글로벌 정합성, 투자자 보호, 기업의 수용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가능성 공시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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