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인천시, “수돗물 3분 이상 끓여 드세요”

구자익 인천본부 기자 2024. 8. 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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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 원수에서 원시 수중생물로 분류되는 ‘남조류’의 분미물 증가세

(시사저널=구자익 인천본부 기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일 당분간 수돗물을 3분 이상 끓여 마실 것을 권고했다.

상수원인 팔당(풍납)의 원수에서 원시 수중생물의 일종으로 분류되는 남조류의 분미물 증가로 흙이나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상수원에서 발생한 냄새 유발 물질은 수중생물이 대사하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지오스민(geosmin)'과 같은 물질이다.

이 물질은 일반정수처리 공정만으로 완벽하게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돗물에서 흙이나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다.

지오스민은 먹는 물의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기준 20ng/L)돼 있다. 사람에 따라 10ng/L(1조분의 10) 정도의 극미량도 냄새를 감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인체에는 무해하며 열을 가하면 쉽게 휘발된다. 이 때문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당분간 수돗물을 3분 이상 끓여 마실 것을 권고했다.  

박정남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한 부평·공촌정수장은 오존 투입량을 강화하고, 일반정수처리공정을 운영하는 남동·수산정수장은 분말활성탄을 투입해 맛·냄새 유발 물질을 저감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산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있다"며 "2028년까지 모든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인천 공촌정수장 전경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 인천시, 26일부터 무제한 '인천 광역 I-패스' 시작

인천시가 오는 26일부터 인천시 광역버스를 월 8만원으로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인천 광역 I-패스' 사업을 시작한다. 

인천 광역 I-패스는 광역버스의 정기권 개념이다.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높은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광역 I-패스는 올해 12월까지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시스템 안정화와 가입자 확보, 판매처 다변화 등의 여건을 조성한 후 2025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인천 광역 I-패스 카드는 인천시내 GS25 편의점이나 온라인 '캐시비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충전은 전국의 GS25 편의점이나 '인천 광역 I-패스 앱'을 통해 가능하다. 

인천 광역 I-패스 앱이나 캐시비 누리집에 카드를 등록하면 분실이나 도난, 환불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인천 광역 I-패스는 직행좌석형 버스와 광역급행(M버스)형 버스, BRT 버스(7700번) 등 26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내를 운행하지만, 공항버스(6770, 6777, 6777-1)와 M6410, 3001, 3002번 버스는 이용할 수 없다. M6410, 3001, 3002번 버스는 경기도 등 관련기관과 협의 후 포함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만, 이들 버스를 K-패스(인천 I-패스)로 이용하면 일정한 비율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인천 광역 I-패스는 광역버스 승·하차 시 단말기에 태그를 하는 방식이다. 하차할 때 태그를 하지 않은 경우가 2회 누적되면, 직전 승차기준으로 24시간 사용이 정지된다. 

또 다른 교통수단과 환승이 되지 않는다. 광역버스를 단독으로 이용하는 경우에 사용하고, 환승을 해야 한다면 K-패스(인천 I-패스)를 이용하는 게 경제적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5월1일 K-패스를 기반으로 한 '인천 I-패스' 사업을 시행했다. 현재 인천 I-패스 가입자는 18만6000명에 달한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12만6000명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I-패스에 이은 인천 광역 I-패스는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최고의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확대·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천경제청, 유타대 학생들과 외국인 콘텐츠 제작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와 '글로벌 콘텐츠 인턴십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유타대 신문방송학과는 인턴십에 참여할 학생을 선발해 콘텐츠를 제작을 하고, 인천경제청은 수당지급과 행정지원을 맡기로 했다. 

이번 인턴십에 참여하는 학생은 올해 가을학기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글로벌 미디어 스튜디오를 활용해 외국인들에게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콘텐츠는 MZ세대의 감성을 담아 외국인 생활 정보와 외국인 친화사업장 인증제 업소 탐방, 인천 역사 소개, 기타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하되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양측이 사전에 협의하기로 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들어 서 있는 외국대학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이 다른 분야로도 확산되는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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