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예스 검진 결과는 단순 염좌…한 숨 돌린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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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데니 레예스(28)의 허리 통증은 단순 염좌로 판명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0일 포항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레예스의 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레예스가 빠져나간 선발 한 자리에는 2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승민이 투입될 전망이다.
레예스까지 장기 이탈했다면 삼성은 정규시즌 막판 순위경쟁에 타격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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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은 20일 포항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레예스의 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레예스는 허리 통증으로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 감독은 “19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는데 염증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주사 치료를 받았고, 2~3일 정도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레예스가 빠져나간 선발 한 자리에는 2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승민이 투입될 전망이다.
삼성은 최근 투타에서 모두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좌완 선발투수 이승현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규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올 시즌 20홈런 등 장타력을 폭발시킨 외야수 이성규는 옆구리 부상으로 15일 2군으로 내려갔다. 레예스까지 장기 이탈했다면 삼성은 정규시즌 막판 순위경쟁에 타격을 받을 수 있었다.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된 자원 2명을 동시에 잃을 수 있었다. 하지만 레예스는 부상이 심하지 않아 그라운드로 돌아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듯 하다.
레예스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선발등판해 9승4패 평균자책점(ERA) 3.75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 다소 기복을 드러냈지만 리그 적응을 마친 뒤로는 꾸준하게 마운드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11차례 기록하며 삼성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포항|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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