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채연·김예림, 새 시즌 프로그램 공개

하성룡 기자 2024. 8. 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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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연 (왼쪽), 김예림 (오른쪽)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간판 듀오' 김채연과 김예림이 2024-2025시즌 선보일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월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과 4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싱글의 대들보로 성장한 김채연은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영화 '트론:새로운 시작'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선택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의 안무는 프랑스 출신 브누아 리쇼가 맡았습니다.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뮤지션 듀오 '다프트 펑크'의 전자음악에 맞춰 강렬한 연기를 프로그램에 녹인 게 특징입니다.

프리 스케이팅 음악은 캐나다 작곡가 칼 휴고가 작곡하고 휴고 쉬냐르가 편곡한 '내면의 속삭임'입니다.

신예지가 안무를 맡았습니다.

'내면의 속삭임'은 휴고가 김채연을 위해 만든 곡으로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변화무쌍한 감정들이 극적으로 전개되는 장엄한 음악으로 내면에 잠들어 있던 또 다른 자신을 찾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그려냈습니다.

김채연은 "시니어 두 번째 시즌인 만큼 좀 더 성숙한 표현력과 기술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사대륙선수권대회와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2022-2023시즌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던 '피겨 장군' 김예림은 지난 시즌 쇼트 프로그램 영화 '라벤더의 연인들' OST와 프리 스케이팅 'Je suis malade(국내 번안 제목 '회색의 길')'를 한 번 더 들고 나오기로 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은 캐나다의 제프리 버틀, 프리 스케이팅은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입니다.

이번 시즌 김예림은 그랑프리 2차와 4차 대회, 김채연은 3차와 6차 대회에 출전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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