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검역 감염병 재지정..보건당국, 검역 조치 강화

[MBC 자료사진]

내일(21일)부터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검역 감염병으로 다시 지정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포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르완다와 부룬디, 우간다,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케냐, 콩고, 콩고민주공화국 등 8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국가에 방문 한 뒤 발열이나 오한, 발진 등의 증상이 있는 입국자는 입국 시 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질병청은 인천공항 에티오피아 직항편 게이트에 역학조사관과 공중 보건의사 등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엠폭스는 국내에선 지속적으로 발생 건수가 감소해 올해부터 제3급 감염병으로 전환됐습니다.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감염이 우려되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합니다.

엠폭스 예방을 위해선 검역관리지역 등 엠폭스 발생 국가 방문 시 모르는 사람이나 다수의 상대와 밀접 접촉을 피해야합니다.

또 쥐와 다람쥐 같은 설치류, 원숭이 같은 영장류를 접촉하거나 섭취하는 것을 삼가해야합니다.

아울러 오염된 손으로 점막 부위를 만져선 안되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