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했던 일상에 찾아온 운동, 그리고 즐거움' 웰니스 오버롤 이효진의 이야기

반재민 2024. 8. 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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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Late Than Never'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늦더라도 하는 것이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라는 격언이 있다. 늦게라도 시작한다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포인트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이다.

운동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불혹이라는 나이, 하지만 취미로 시작한 운동에서 자신의 인생도 드라마틱하게 바꾼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지난 7월 7일 몬스터짐 X 압도 코리아 내추럴 리저널 웰니스 부문에서 오버롤을 차지한 이효진이다.
 

그의 본업은 회사원이다. 낮엔 일하고 밤엔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40년 동안 이어졌던 평범하고 지루했던 일상, 그 일상이 드라마틱하게 바뀌게 된 것은 단지 살을 빼고 싶다는 우연한 다짐 때문이었다. 

그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받았던 PT가 그의 인생을 바꿨다. 좋은 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그는 운동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고, 운동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몸을 만들게 되면서 자신감과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다. 그는 그렇게 운동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피트니스 선수가 되어보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가 처음 나선 종목은 바로 스포츠모델이었다. 대회장의 분위기와 선수들의 모습, 그리고 대회를 준비하는 모든 것이 그에게는 처음이었고, 신기한 별나라와도 같았다. 첫 대회였지만, 그는 프로와 같은 마인드로 몸을 만들었다. "준비되지 않은 어설픈 몸으로 대회를 나가는 것은 같은 무대에서 경쟁하게 될 다른 선수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첫 대회를 나선 그의 각오였다.

그는 어떤 선수들보다 진지하게 대회를 준비했고 자신의 몸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상황 속에서도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정신 없었던 첫 시즌, 이을 통해 회사원 이효진은 피트니스 선수 이효진으로 거듭났다.

물론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었다.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을 하는 루틴,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도중에 질려하고 결국엔 포기하게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는 "내가 힘들다면 남들도 다 힘들 것이다. 잘 견딜 수 있다."라는 마인드로 시즌을 이어나갔다. 
개인적으로 국가공인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시즌 준비를 병행하느라 버거운 상황에서도 그의 마인드는 굳건했다.

그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려 애쓰지 말고 7, 80점 정도도 괜찮으니까 살짝 내려놓자는 마인드가 스트레스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주변에서 많이 응원도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힘들어도 잘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자신의 마인드와 함께 주변에서의 응원이 시즌을 치루는데 있어 큰 힘이 되었다.

자신의 첫 대회를 마무리하고 그는 새로운 무대에서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바로 웰니스 부문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었다. 피규어에 가까운 스포츠모델과 비키니 모습에 가까운 웰니스는 종목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기에 몸을 새로이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특히나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는 몬스터짐 X 압도 코리아 내추럴 리저널 대회를 준비해야 했기에 그의 부담감은 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몸에 확신을 만들어가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결국 대회에서 오버롤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많은 선수들과 경쟁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출전한 대회에서 오버롤까지 하게 되어 너무 영광이고 기뻤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버롤을 차지한 것보다 더 기쁜 점은 바로 '웰니스' 종목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는 점이었다. 그는 "웰니스로 종목을 바꾸고 출전한 첫 대회였다. 대회를 준비하기 전까지는 웰니스 선수라 말하기엔 부끄러운 있었다면 지금은 웰니스 선수라 해도 괜찮겠다는 선수로서의 자신감 뿐 아니라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뿌듯했다."라고 웃었다.

이제 어엿한 웰니스 선수로서 이효진은 다음 목표를 향해 달린다. 그는 "이제 막 웰니스 선수로서 시작한 만큼 내가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웰니스다운 몸으로서 대회에 입상해  웰니스가 이렇게 멋진 종목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오버롤을 하긴 했지만 아직 제 스스로 납득할만큼 이상적인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잡고 그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운동에 대한 열정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웰니스 선수 이효진, 평범한 일상에 스며든 운동, 그리고 그의 인생을 바꾼 웰니스가 있기에 그의 미래는 앞으로도 밝게 빛날 것이다.

"믿어 주시고 뒤에서 묵묵히 지지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리고 또 항상 미안합니다. 노력하는 만큼 항상 최선의 결과로 보답할 수는 없겠지만, 내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실망을 드리지는 않도록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위를 살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코코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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