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한밭대 통합 재협상 논의조차 묵살"… 한밭대 내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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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와 국립한밭대의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30 사업과 관련, 상당수 '찬성파' 한밭대 교수들의 의견이 묵살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충남대와 한밭대에 따르면 글로컬대학 본지정 실행계획서 제출 이후 통합 관련 입장차로 양교의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이후 충남대는 통합 관련 일부 제안들을 한밭대 측에 공식 전달했으며, 이에 협상 재개 필요성을 주장하는 상당수 한밭대 교수들이 의견 수렴을 요청했으나 사실상 묵살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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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협상안 제안 불구 재협상 여부 논의 조차 묵살
21일 글로컬 대면심사 내주 본지정 앞두고 종반전 귀추 주목
충남대와 국립한밭대의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30 사업과 관련, 상당수 '찬성파' 한밭대 교수들의 의견이 묵살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충남대의 협상안 제안 등 진전 기류에도 불구,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한 논의조차 무산되면서 내부 반발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20일 충남대와 한밭대에 따르면 글로컬대학 본지정 실행계획서 제출 이후 통합 관련 입장차로 양교의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그동안 통합 교명, 캠퍼스 재배치,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등에서 이견을 보여왔는데, 합의 과정에서 통합의 지향점에 대한 본질적인 간극이 있다고 판단한 한밭대가 사업 철회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후 충남대는 통합 관련 일부 제안들을 한밭대 측에 공식 전달했으며, 이에 협상 재개 필요성을 주장하는 상당수 한밭대 교수들이 의견 수렴을 요청했으나 사실상 묵살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 16일 열린 한밭대 교수회의에서 '충남대와의 협상 재개에 대한 전체 교수 의견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결의됨에 따라 19일 교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투표 당일 오용준 한밭대 총장이 교수회의를 소집해 투표 불가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밭대 내부 관계자는 "교수 소집회의에서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총장 의견이 있었고, 교수회장의 일방적 선언으로 회의가 끝났다"며 "교수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사실상 '통합 강경 반대파'로 통한다. 신뢰 상실과 내부 분란 우려 등을 이유로 제시하긴 했지만 사실상 윗선에서 가로막힌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안과 관련 한밭대 교수회 측은 '내부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답변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감정싸움에 매몰, 본질적인 문제 해결은 뒷전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충남대와의 통합 협상 진전 가능성이 열린 상황에서 내부 구성원들의 추가적인 논의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한밭대 구성원들은 '국립한밭대학교가 제시한 글로컬대학 사업 및 통합 추진 원칙안이 반영된 글로컬사업 추진'에 대해선 76.95%(투표인단 9065명 중 5526명 참여, 찬성 4252표)가 찬성 입장을 보여왔다.
충남대는 21일 대전시와 함께 대면심사를 준비 중이며, 한밭대는 '사업 철회'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충남대와 한밭대는 충청권 유력 대학으로 꼽혔지만 통합 진통으로 1차 관문을 넘기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말쯤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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