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5년 징계’ 쑨양, 이달 복귀한다···“중국 전국 하계 수영선수권 400m 자유형 출전”

양승남 기자 2024. 8.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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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1500m 금메달을 딴 쑨양. Getty Images코리아



도핑 징계가 끝난 중국 수영 스타 쑨양(33)이 5년 만에 공식 경기에 복귀한다.

중국 소후닷컴은 20일 “소식통에 따르면 쑨양이 이달 말 허베이에서 열리는 전국 하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쑨양이 출전하면 현장 보안에 대한 압박이 커될 것으로 예상돼 주최측은 보안 조치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금메달 3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11개를 보유한 쑨양은 2020년 1월 국제수영연맹(FINA) 챔피언십 시리즈 대회를 끝으로 국제 무대에서 사라졌다. 쑨양이 이번에 복귀하면 5년 만에 공식적으로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전국 하계 수영선수권 대회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쑨양은 남자 자유형 400m 경기에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쑨양은 2018년 9월 도핑 검사를 위해 자택을 방문한 도핑검사관들의 혈액 샘플을 깨뜨려 검사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2020년 2월28일부터 8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지만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며 자격정지 기간이 4년 3개월로 줄었고, 2024년 5월28일 징계 기간이 종료됐다.

중국 쑨양이 도핑 징계 전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2020년 1월 FINA 챔피언십 시리즈 200m 자유형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쑨양은 지난 5월 중국 관영매체 더페이퍼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현역 복귀 의지를 분명히 했다. “빠른 시일 내에 대회를 선택해 내가 잘 아는 수영장에서, 내가 잘 아는 느낌으로 다시 출발선에 다시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쌓은 모든 업적과 명예가 정말 자랑스럽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매우 감사하다. 지금은 내가 다시 용기 있게 스타트 블록에 다시 올라갈 수 있길 바랄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쑨양은 지난해 ‘리듬체조 스타’ 장두두와의 결혼하며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기도 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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