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콜레라 환자 급증 [글로벌 핫이슈]

2024. 8. 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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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수단, 콜레라 환자 급증

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는 17개월째 내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 콜레라까지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17개월째 내전에 휩싸인 수단에서 최근 콜레라까지 확산하고 있는데요.

수단 보건당국은 수단 전역에서 최근 3주간 354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최소 2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수단의 누적 사망자는 약 100명으로 추정되는데요.

또 올해 들어 수단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는 2천800명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오랜 내전으로 감염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기초 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마거릿 해리스 / 세계보건기구 대변인

"불안한 상황으로 의료 접근은 더욱 제한됐습니다. 우리는 폭력과 갈등이 멈추기를 원해요. 우리는 의료 부문에 대한 많은 공격을 목격하고 있어요. 의약품과 일부 의료 용품이 부족하고, 의료 인력이 부족하죠."

한편 콜레라는 설사와 종종 구토 증상을 동반하는 감염병으로,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파되는데요.

조기에 대처하면 치료할 수 있지만, 치료받지 않으면 탈수 등의 증세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2. 이탈리아, 호화 요트 침몰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악천후 속에 호화 요트가 침몰했는데요.

이번 사고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오전 4시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시 포르티첼로 인근 해역에서 승객 12명과 승무원 10명이 탑승한 56m 길이의 호화 요트가 침몰했습니다.

현재까지 15명이 구조됐으나, 1명이 숨지고 6명은 아직 실종 상태인데요.

사망자는 선상 요리사인 리카르도 토마스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도메니코 / 병원 관계자

"제가 아는 한 발견된 시신은 1구뿐이고, 다른 사람들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현재 영국인 4명과 미국인 2명 등 총 6명이 실종된 가운데, 그중에는 영국의 유명 정보기술 기업가인 마이크 린치 전 오토노미 창업자와 그의 딸 해나가 포함됐는데요.

린치는 1996년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를 창업한 뒤 대형 상장기업으로 키워내 '영국의 빌게이츠'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습니다.

녹취> 도메니코 / 병원 관계자

"그(마이크 린치)가 실종자 중 한 명이고, 그의 아내는 생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 팔레르모의 해안 경비대 관계자는 사고 당시 바람이 매우 강했고, 악천후가 예상됐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3. 스코틀랜드, 100년 된 난파선 발견

스코틀랜드의 한 항구도시 인근 바다에서 100년 된 난파선이 발견됐는데요.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녹슨 선박의 잔해들이 해양 생물들로 뒤덮여 있는데요.

스코틀랜드 동북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프레이저버러 인근 바다에서 100년 된 난파선이 발견됐습니다.

이 난파선은 1914년 독일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은 순양함 HMS 호크인데요.

당시 독일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난파되면서 영국 해군을 포함해 525명이 사망했습니다.

녹취> 스티븐 모티머 / 연구진

"우리는 HMS 호크 난파선을 발견했습니다. 호크는 1914년 10월 15일 독일 잠수함 U9에 의해 엄청난 인명 손실을 입은 순양함이었죠. 525명의 선원들과 영국 해병들이 그날 사망했기 때문에, 해군에게는 정말 큰 재앙이었어요."

연구팀은 발견된 난파선 안에서 선장의 일지와 순양함의 일지를 찾아 분석해 이 난파선이 순양함 HMS 호크인 것을 알아냈는데요.

몇 주 안에 난파선 인양 작업에 대한 영국 해군의 승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멕시코, 국제 타투 컨벤션 개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몸에 문양을 새기는 타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멕시코에서는 타투 실력을 뽐내는 국제 타투 컨벤션이 열렸습니다.

함께 가보시죠.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지난 주말 제5회 국제 타투 컨벤션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타투 시술은 의료인만 할 수 있지만 멕시코에서는 타투가 합법화돼 많은 사람들이 더 보편적으로 시술받고 있는데요.

이날 전 세계 타투이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타투 실력을 뽐냈습니다.

아울러 서로 타투와 관련된 정보를 교환하고,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직접 타투를 새겨줬습니다.

또 AI를 활용한 타투 등 다양한 최신 타투 방법들도 소개됐는데요.

녹취> 카밀로 / 타투이스트

"오늘날 우리가 가진 도구들을 활용하면 우리는 더 큰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을 포함해 여러 도구들로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요."

현지시간 18일 개최된 이번 컨벤션은 현지시간 20일까지 3일 동안 이어질 예정이며, 관람객 수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최 측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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