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북상···제주·남해안 100mm 폭우

2024. 8. 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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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올여름 첫 태풍인 '종다리'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100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열대저압부가 태풍 '종다리'로 발달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열대저압부와 태풍은 '중심 최대 풍속'으로 구분되는데, 초속 17m부터 태풍으로 분류됩니다.

9호 태풍 '종다리'의 예상 최대 풍속은 초속 20m.

올여름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첫 번째 태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종다리는 오늘(20일) 저녁 6시경 강풍 반경 150~170km 규모로, 서귀포 서쪽 약 90km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자정 무렵, 목포 서북서쪽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북 군산시 비응항)

태풍이 한반도로 향하면서 내륙에서도 구름이 점차 짙어지고 있습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항구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배가 강풍에 휩쓸리지 않도록 이렇게 계류줄을 여러 개씩 강화해 둔 모습입니다."

전국적으로 비도 내리겠습니다.

녹취>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제9호 태풍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비가 오겠고 특히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경기 남부와 충남북부내륙, 충남 서해안 등에는 80mm가량, 부산, 울산, 대구에도 30~8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태풍 대처를 위해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한편, 비가 내려도 폭염은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습니다.

주로 태풍이 오면 더위가 꺾이기 마련인데, 이번 태풍은 덥고 습한 공기를 몰고와 더 후텁지근해지겠습니다.

21~22일, 중부지방은 비가 오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지만, 23일부터 다시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한성욱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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