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싼 게 비지떡?...'셀프 구매' 전조등 램프 안전성↓
[앵커]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싼 게 비지떡?…'셀프 구매' 전조등 램프 안전성↓, 그러니까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자동차 전조등용 램프 상당수가 불량으로 나타났다는 거죠?
[기자]
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전조등용 램프 20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13개가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습니다.
우선 전조등용 할로겐 램프 제품 10개 중 6개는 램프에서 방출되는 빛의 양, 그러니까 '광속'이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따라 야간 주행을 할 때 운전자가 주변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또 우려되는 점은 조사 대상 제품의 표시 전력이 기준보다 높았다는 거죠?
[기자]
네. 조사 대상 10개 제품 모두 표시 전력이 기준 전력보다 높았는데요.
기준 전력보다 높은 램프를 사용하면 램프가 과열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서영호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장 : 전조등용 할로겐 램프의 전력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10개 모두 표시전력이 85W에서 100W로 H7 형식의 기준 전력인 55W보다 높았습니다. 기준 전력보다 높은 램프를 사용할 경우, 램프의 과열로 주변 부품의 수명을 단축시키거나 등화 장치의 전기 회로에 과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튜닝용 LED 램프 역시 조사 대상 10개 제품 중 7개가 불량이었습니다.
다만 자동차에 장착되기 전 유통되는 이런 불량 전조등 램프를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전조등용 램프의 안전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서 앵커 분들께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혹시 자동차 에어컨을 켰을 때 퀴퀴한 냄새가 난 적 있나요?
[앵커]
있죠, 있어요.
[기자]
어떠세요?
[앵커]
오랜만에 켜면 냄새가 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네. 저는 어쩌다 한 번씩 운전하는데요.
아무래도 더운 여름철 자동차 에어컨 작동하면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왜 그런지 원인을 찾았습니다.
[앵커]
아 원인이 뭡니까? 곰팡이, 세균이 증식한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낸 자료를 보면요.
바로 공조장치에 증식하는 곰팡이나 세균이 원인이라는 겁니다.
차량 공조장치에 장착하는 케빈에어 필터 오염도를 주행거리별로 조사했더니요.
주행거리에 따른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행거리가 1만km 미만 차량 필터보다 2만에서 2만5천km 미만 주행한 차량 필터에서 곰팡이가 무려 11배 많이 검출됐는데요,
다음으로 세균 수를 좀 볼까요?
주행거리 1만km 이내의 평균 세균 검출량과 비교했을 때 2만에서 2만5천km 미만 필터에서는 5.8배나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된 겁니다.
이런 세균과 곰팡이는 호흡기 질환과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자동차 제작사에서 권고하는 교체 주기인 대략 1만km를 준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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