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에 시너 섞였나... 중국집서 준 생수 알고보니

최혜승 기자 2024. 8. 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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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주민들이 내놓은 페트병이 쌓여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경기 양주시의 한 공사 현장에서 중국 음식과 함께 배달된 생수를 마신 인부가 구토 증상을 보이며 병원에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35분쯤 경기 양주시 덕계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배달된 생수에 시너가 섞여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공사현장 인부 4명은 중식당에서 음식을 배달시켰고, 40대와 20대 작업자는 음식과 함께 온 2리터 페트병에 담긴 물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작업자는 이 물을 마신 뒤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현재는 퇴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식당 주인은 경찰에 “재활용처리장에서 빈 병을 주워 물을 담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페트병에 부적절한 물질이 있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식품 위생법 위반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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