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판사임용 경력 10년→5년' 개정안 국회 발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판사 임용 때 필요한 법조 경력을 10년 이상에서 5년 이상으로 줄이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에는 2021년에도 판사 임용에 필요한 법조경력 기간을 10년 이상에서 5년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판사 임용 때 필요한 법조 경력을 10년 이상에서 5년 이상으로 줄이는 법안이 발의됐다. 법관으로 지원할 때 필요한 법조 경력이 지나치게 높아 법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재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개정안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법원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4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로 국회에 제출됐다.
검사나 변호사, 교수, 공무원 등으로 법조 경력을 쌓은 사람 중에서 판사를 임용하는 법조일원화 제도가 2013년 시행된 이후 법조계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법조 경력 조건 때문에 법관 인력 수급이 어려워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현재 44.6세인 법관 평균 연령이 더 높아지면 법관 고령화로 강도 높은 형사 재판 등을 수행하기 어려워진다는 우려도 나왔다.
올해까지는 5년 이상인 법조 경력 조건이 내년부터 7년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을 앞두고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원회도 이달 16일 "5년 이상 법조 경력자를 법관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건의했다. 현행 법원조직법에 따르면 올해까지는 5년 이상, 2025년부터 2028년까지는 7년 이상, 2029년부터는 10년 이상의 법조 경력을 쌓아야 판사가 될 수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부장판사는 "5년과 7년이 보기에 따라서는 2년 차이에 불과하지만 몰라도 변호사로 7년 정도 일하면 연봉이 크게 뛴다"며 "지금도 법관이 부족한데 연봉을 깎으면서 판사로 옮길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는 점을 생각하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김용민 의원은 지난달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의 같은당 김승원 의원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재판을 위한 바람직한 법관임용자격 개선방안' 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 김용민 의원은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개정안은 판사 수급 등의 문제 등 현실적 문제를 고려한 입법"이라고 밝혔다.
국회에는 2021년에도 판사 임용에 필요한 법조경력 기간을 10년 이상에서 5년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법안이 다시 발의된 만큼 국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국회에서 의견 조회가 오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솔 기자 pinetr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남편이 16살 어린 알바생과 불륜"…분노글 쓴 아내 고소 위기 - 머니투데이
- '음주운전' 슈가, 또 다른 의혹 두 가지…사실이면 '가중처벌' - 머니투데이
- "남편이 성병 보균자?" 이혼까지 생각했는데 산부인과 오진이었다 - 머니투데이
- '귀순배우' 김혜영 세번째 이혼한 사연…"판사가 인생 낭비하지 말라고" - 머니투데이
- 서예지, '가스라이팅 논란' 2년 만에 공식석상 선다…복귀 시동? - 머니투데이
- "이게 나라냐" vs "이겼다" 법원 앞 희비…놀란 의원들도 이재명 침묵 배웅 - 머니투데이
- 구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나가고 '스타필드 빌리지' 온다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
- '투자의 달인' 버핏이 애플 판 돈으로 사들인 주식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