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폭로한 교수 모욕글' 관련 메디스태프 대표 경찰 출석

김태인 기자 2024. 8. 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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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증거 인멸 혐의 등으로 고소된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대표 기모 씨가 20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로 출석하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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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리베이트 의혹을 폭로한 대학병원 교수를 모욕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던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의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늘(20일) 오후 3시 45분쯤부터 메디스태프 대표 기모 씨를 불러 명예훼손과 증거인멸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출석한 기씨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언급하며 "무엇보다 4만명의 젊은 의학도와 의사들이 현장을 떠났고 많은 필수과 의료진이 소모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환자가 위험에 처해있고 그 위험에 대해서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이 사태가 조속히 해결돼 일반 의료 현장에 젊은 의사들이 다시 돌아오고 국민 건강에 위해가 끼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씨는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 폭로자를 탈퇴 처리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3월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을 내부 고발한 대학병원 교수에 대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당시 게시글에는 해당 교수의 실명, 얼굴 사진과 함께 모욕적인 발언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교수는 메디스태프 운영진이 문제가 되는 게시글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무시하고 오히려 자신의 계정을 강제탈퇴 처리했다며 기씨와 운영진을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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