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서울 아파트 매매, 48개월 만에 8천 건 '훌쩍'

최두희 2024. 8. 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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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이슈를 친절하게 풀어드리는 '경제픽' 시간입니다.

최두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는 영상부터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안 그래도 요즘 들어 서울 아파트값 심상치 않은데 매매 건수도 8천 건을 넘었군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이 8천 건을 넘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요.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7월 계약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8천4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계약일 기준으로 보면 2020년 7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8천 건에서 끝이 아니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문제죠?

[기자]

네. 매매 거래 신고는 계약 체결 이후 한 달 안에 하게 돼 있는데요.

이달 말쯤 집계가 완료되면 7월의 매매 거래량은 9천 건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집값이 크게 상승했을 때 거래량이 1만 건을 넘어선 점에 비춰볼 때 전문가들은 거래 건수가 만 건에 이르면 부동산 시장 과열로 볼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7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 추이가 어떻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집값도 심상치 않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해졌다는 통계도 나왔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는 10만 건이 넘었습니다.

저점이었던 2022년 하반기와 비교해 보면 3배 수준으로 늘었는데요.

마찬가지로 올해 상반기 지방 아파트 거래 역시 늘었지만 수도권 증가 속도를 따라가진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하반기 29.61%에서 올해 상반기 43.65%로 훌쩍 높아졌는데요.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수도권과 지방 간 온도 차가 큰 상황입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최근 3개월 연속 오른 데 비해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하락세인데 최근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매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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