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감독 “앤더슨-엘리아스는 계산 서는데..선발투수들 더 책임감 갖고 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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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이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 팀이 뎁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어떻게든 극대화해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감독의 역할이다"며 "앤더슨과 엘리아스는 어느정도 계산이 선다. 그래서 어떻게든 두 선수가 나오는 경기를 이기면서 필승조만 쓰고 싶은 것이 욕심이다. 3-5선발이 등판할 때는 4,5회부터 불펜을 준비시킬 것이다. 이제 한 경기 한 경기 전력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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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숭용 감독이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는 8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1차전 경기를 갖는다.
SSG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CF)-추신수(DH)-최정(3B)-에레디아(LF)-한유섬(RF)-박성한(SS)-이지영(C)-정준재(2B)-오태곤(1B)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앤더슨.
양팀은 나란히 주말 홈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LG는 KIA에, SSG는 한화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이숭용 감독은 "양팀이 오늘 1선발이 나오는 만큼 피튀기는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감독을 하면 할수록 선발의 중요성을 느낀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앤더슨과 엘리아스 두 외국인 투수는 안정적이지만 김광현을 비롯한 국내 선발투수들이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이 담긴 웃음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8월 들어 계속 화요일, 수요일은 좋은 경기를 하지만 목요일 이후로는 좋지 못한 모습이 많다. 그게 또 홈에서 그런 모습이 많았다. 홈팬들께 죄송하다"며 "선발투수들이 더 책임감을 갖고 제 역할을 해야한다. 지금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방법을 찾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좋지 않은 예감은 잘 맞는다고 하지 않나. 정말 안좋은 예감은 8-90% 정도는 맞는 것 같다"며 "경기 전날부터 예감이 든다. 경기를 하면서도 내일 경기를 생각하지 않나. 이기면 이기는대로 지면 지는대로 다음날 경기를 구상하고 데이터를 보고 시뮬레이션도 한다. 그게 잘 그려질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좋지 않은 느낌이 올 때는 거의 경기가 버겁거나 쉽지 않더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단시간에 팀이 바뀔 수는 없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 팀이 뎁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어떻게든 극대화해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감독의 역할이다"며 "앤더슨과 엘리아스는 어느정도 계산이 선다. 그래서 어떻게든 두 선수가 나오는 경기를 이기면서 필승조만 쓰고 싶은 것이 욕심이다. 3-5선발이 등판할 때는 4,5회부터 불펜을 준비시킬 것이다. 이제 한 경기 한 경기 전력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SSG는 LG와 3연전에 앤더슨, 엘리아스, 송영진이 차례로 등판한다.
화요일 선발투수는 일요일에 다시 등판해야 한다. 투구수 조절이 필요하다.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과 엘리아스는 (이닝을)갈 수 있을 때까지 갈 생각이다"며 "앤더슨은 오늘 상황이 중요하다. 오늘 앤더슨이 잘 던지고 이기는 상황이라면 일요일을 생각하기보다는 오늘 일단 (길게)갈 것이다. 남은 시즌 두 선수를 많이 잘 쓰면서 과부하가 오지 않게 하는 것이 키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는 선취점이 중요하다. 모든 팀이 다 그렇겠지만 우리는 일단 선취점을 내고 필승조를 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지난 주말 경기도 필승조를 쓸 수 없는 상황이 연출이 됐다.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졌다. 그런 상황이 감독 입장에서는 가장 답답하다"며 "투수 교체에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늦는 것보다는 빠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이숭용/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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