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다자녀 가구에 전기차 보조금, 교통카드 할인율 확대”

전광준 기자 2024. 8. 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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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5조5천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영세소상공인 지원액과 다자녀 가구에 대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 교통카드 할인 폭도 확대된다.

자녀가 2명 이상인 가구에는 △전기차 구매보조금 최대 2배(600만원) 증액 △케이(K)-패스 교통카드 할인율 50%(3자녀)까지 확대 등의 혜택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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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범수 사무총장. 연합뉴스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5조5천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영세소상공인 지원액과 다자녀 가구에 대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 교통카드 할인 폭도 확대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연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최근 각종 경제 지표는 개선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민생 현장은 굉장히 어렵다”며 “특히 서민들 살림살이가 매우 팍팍하고 내수 경기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정·금융 등 각종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이 공개한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에는 △온누리상품권 증액 및 사용처 확대(제한 업종 40종→28종 축소) △유망 소상공인의 스케일업(기업규모 확대) 지원을 위한 전용자금(5천억원) 신설 △소상공인 융자 규모 확대 등이 포함됐다.

또 당정은 민생 현안 대응 차원에서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규모를 5천호에서 7500호 수준으로 늘리고, 전기차 화재예방 관련 예산도 늘리기로 했다. 자녀가 2명 이상인 가구에는 △전기차 구매보조금 최대 2배(600만원) 증액 △케이(K)-패스 교통카드 할인율 50%(3자녀)까지 확대 등의 혜택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기차 안전을 위해 △화재예방충전기 보급 9만대까지 확대 △무인파괴방수차 및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추가 도입에 필요한 예산도 포함시켰다.

핵심 과학기술 인력 양성 차원에서 △석박사 연구장려금 2배로 확대 △이공계 석사 장학금 신설 등의 대책도 내놓았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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