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6·25참전국 기억공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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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들어설 국가상징공간을 22개 6·25 참전국과 소통하고 기억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서울시는 20일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기자설명회를 열고 "광화문을 자유민주주의와 인류 평화를 상징하고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대표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22개 6·25 참전국과의 실시간 소통 등 전 세계 시민과 기억을 공유하고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인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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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상징 공간으로"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들어설 국가상징공간을 22개 6·25 참전국과 소통하고 기억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는 것에 대한 찬성 목소리가 높은 만큼 향후 논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0일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기자설명회를 열고 "광화문을 자유민주주의와 인류 평화를 상징하고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대표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22개 6·25 참전국과의 실시간 소통 등 전 세계 시민과 기억을 공유하고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인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25가 벌어진) 1950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온 젊은이들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가 가능했겠느냐는 발상에 유엔군 22개국 이야기가 나왔다"며 "그분들의 헌신, 희생이 있었다는 걸 주제로 상징물을 만들겠다고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 대형 태극기 게양대 같은 구체적 상징물이나 조감도는 제시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지난 6월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와 '꺼지지 않는 불꽃' 상징물을 세우는 내용을 담은 광화문광장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과도한 애국주의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오 시장은 "자유민주주의를 형상화해 보여주는 가장 쉬운 발상이 태극기였지만 반론도 있었다"며 "태극기가 가장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태극기가 들어갈 수도 있고 안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7월 1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한 달간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접수된 522건의 제안 가운데 상징공간 조성 찬성은 59%(308건)로 집계됐다. 반대는 40%(210건)다. 적합한 상징물에 대해서는 태극기가 215건(41%)으로 가장 많았다.
'40% 반대'의 목소리에 대해 오 시장은 "당초 태극기 게양대로 설명이 됐기 때문에 생겼던 의견의 흐름도 있었던 것 같다"며 "충분히 설명을 드리면 오해가 상당히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향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9월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내년 5월 착공해 9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지는 상징물은 광화문광장에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경복궁에서 한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 중 중심은 광화문광장"이라며 "광화문광장에 놓을 상징물을 어떻게 만들지는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향후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광화문광장을 중앙부처의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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