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기업지원 법안, 빨리 처리돼야"

이지용 기자 2024. 8. 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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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이 "기업에 대한 정치권의 지원 법안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 회관에서 열린 '첨단산업 국가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쟁력 있는 첨단산업에 대해 규제나 지원책 관련 법안이 빨리 처리·통과되면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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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첨단산업 국가전략 세미나' 참석
[서울=뉴시스]박승희 삼성전자 사장(가운데)이 20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첨단산업 국가전략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2024.08.20.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이 "기업에 대한 정치권의 지원 법안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시장의 시기에 맞춰 적기에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박 사장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 회관에서 열린 '첨단산업 국가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쟁력 있는 첨단산업에 대해 규제나 지원책 관련 법안이 빨리 처리·통과되면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여야 국회의원 15명으로 구성된 '한국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임'이 개최한 것으로 첨단산업 지원에 대한 해법이 논의됐다.

박 사장은 이어 "이런 모임이 자꾸 활성화되는 게 기업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만큼 의미가 있는 첫 단추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반도체 현금성 지원과 관련해 "업계에서 계속 요구하고 있는 것인데, 정부에서는 예산 문제가 있으니 그런 부분들이 국회 안에서 건설적이고 생산적으로 토론이 될 것"이라며 "빨리 처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모임에서 지원책을 부각시켜주면 기업에게 좋을 것"이라며 "대통령도 얘기를 했지만 (반도체 등 첨단산업은) 속도가 경쟁력인데, 아무리 좋은 지원책도 (시장이) 끝나고 나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대만, 일본 등 반도체 경쟁국들이 천문학적인 현금성 지원을 하며 자국 반도체 기업들을 육성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자리에는 여야 의원 10여명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경제계 및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한국은 향후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분야에서 선도형 기술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며 "반도체는 공장 1기당 20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해 정부가 기업에 직접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경기 남부의 LNG발전소 추가 건설 등을 통해 반도체 공장들의 전력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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