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북상에 전북도 '긴장'…내일 새벽 3시 군산 지나

[그래픽] 제9호 태풍 '종다리' 예상 진로(20일 15시 현재)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종다리'는 20일 오후 9시께 흑산도 남쪽 부근 해상에 이를 예정이다.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에 따른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20일 부서별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관련 부서와 유관 기관이 협력해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초속 19ｍ로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100㎞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21일 오전 3시께 군산 서남서쪽 약 8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21일 도내에 30∼80㎜, 서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김 지사는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7월 폭우로 피해를 본 급경사지, 저지대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라"며 "위험 징후가 포착되면 주민이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경찰과 함께 둔치 주차장, 강가 산책로 등의 통제를 강화하고 강풍에 피해를 볼 수 있는 선박, 축사, 양식 시설 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전광판, 긴급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기상 정보를 알리는 등 시·군, 유관기관과 함께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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