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중학생 살해 시도 고등학생 구속…경찰, 스토킹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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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하던 여자 중학생을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려 한 10대 남자 고등학생이 구속됐다.
차주희 수원지법 안산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받은 고등학생 ㄱ군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 절차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ㄱ군은 지난 19일 오전 8시16분께 안산시 상록구의 한 중학교 인근에서 등교하던 중학생 ㄴ양을 둔기로 내려쳐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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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학교 조사서 범행 예고
등교하던 여자 중학생을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려 한 10대 남자 고등학생이 구속됐다.
차주희 수원지법 안산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받은 고등학생 ㄱ군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 절차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부장판사는 “도망할 우려가 있고,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ㄱ군은 지난 19일 오전 8시16분께 안산시 상록구의 한 중학교 인근에서 등교하던 중학생 ㄴ양을 둔기로 내려쳐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ㄴ양이 다니던 중학교의 선배였던 ㄱ군은 “ㄴ양이 만나주지 않아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3월31일 ㄴ양의 아버지가 ㄱ군을 스토킹 범죄 혐의로 신고한 적이 있고, ㄱ군이 다니는 고등학교에서도 지난 6월 범행 가능성을 우려해 경찰에 관련 사실을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ㄱ군은 학교 상담 과정에서 ‘ㄴ양에게 위해를 가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범행 당시 ㄱ군의 가방에서 유서로 보이는 쪽지와 흉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ㄱ군이 ㄴ양을 스토킹하다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스토킹 범죄 등 여죄도 캐고 있다.
한편, ㄱ군에게 피습당한 ㄴ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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