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특별교류전 'BLANC' 19일 폐막…11월 한국서도 전시
파리에서 내디딘 의미 있는 첫걸음
2024 파리 패럴림픽 개최를 맞이해 지난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열린 한불 특별교류전 'BLANC'의 의미 있는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케이리즈가 밝혔다.
장애인 비영리단체인 도와지(대표 안성태)가 주최하고, 케이리즈(대표 김현정)가 주관한 이번 한불 특별교류전 'BLANC'은 양국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교류 전시 행사를 통해 한국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세계진출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이 후원했으며 '공존과 하모니'라는 주제 아래 예술에 대한 평등한 시선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13일 개막식에서는 사회를 맡은 소프라노 김선형과 피아니스트 아드리앙 그랑이 프렌치 오페라 아리아 갈라(Gala)와 피아노 즉흥 연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안동규 도와지 디렉터는 전시소개와 함께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전시의 총괄기획을 담당한 김현정 케이리즈 대표는 전시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준비 과정 그리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전시에 마음을 모은 각계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나탈리 피스(Nathalie Fisz) 코리아넷(Korea.net) 명예 기자와 기부자를 대표해 이수호 서울대효병원 대표원장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한국의 마음 합창단(Choeur de Coree) 축하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김선형과 피아니스트 아드리앙 그랑이 작시·작곡해 선수단과 재외 교포에게 헌정한 Allez La Coree를 선보여 개막식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날 합창단은 프랑스 아티스트이자 패션디자이너인 루이 까르뎅 에드워즈와 김효진 디자이너가 공동 디자인한 친환경 티셔츠를 입고 공연을 선보였다.
개막식 행사 마지막은 김현정 케이리즈 대표가 전시에 참여한 총 40명의 아티스트 중 협업작품에 참여한 6명의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이번 전시의 협업 작품은 2024 패럴림픽 개최지인 파리를 총 15개 구획으로 나눴다. 각각의 구획을 총 15명의 작가가 구역의 주요 명소 및 경기장과 주요 경기를 모티브로 하여 캔버스에 제작했다. 이번 행사는 이런 형식으로 제작된 전체 캔버스를 하나의 큰 작품으로 모아 전시한 작품이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작업이 진행된 관계로 15점 작품이 하나로 모인 것은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다채롭게 진행된 한불 특별교류전 개막식은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기념 촬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전시 내용과 개막식 순서를 즐기며 전시의 의미를 함께 했다.
이번 전시는 메인 작품인 15인의 협업 작품을 비롯해 한국과 프랑스 아티스트 33인의 작품과 한국 AI 작가협회(회장 김예은) 소속 7인의 AI 아티스트까지 총 40명의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58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또 한국 AI 작가협회 소속인 RDEV 장은경 대표가 영상감독으로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AI 아티스트 7인은 협업 참여 미술작가의 15점의 작품을 AI를 통해 제작했다.
프랑스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와 엘로디 스타니슬라스, 도슨트 정우철이 함께 제작한 홍보 영상도 공개됐다. 이 영상은 순수 예술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며 AI 기술과 예술의 융합 과정에서 인간 손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개막 하루 전인 8월 12일부터 K-POP 스퀘어 아티움 및 코엑스에 설치된 옥내외 대형 광고 미디어를 통해 송출되고 있다.
전시 참여 아티스트 40명의 작품은 더블미(대표이사 김희영)의 공간 컴퓨팅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인 '트윈월드'를 통해 파리 패럴림픽 기념 스페이스에서 가상 전시로 체험할 수 있다. 가상 전시의 오디오 가이드는 정우철, 로빈, 엘로디가 각각 한글과 영어, 프랑스어 음성 도슨트로 참여했다. 증강현실(AR)작품을 선보인 모준석 작가의 '연결된 염원'이라는 3D AR 드로잉 작품은 더블미의 기술적 협업을 통해 VR 환경에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번 전시를 찾은 관람객은 양국 참여 작가의 다양한 개인 작품과 협업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가 열린 마레(Maire) 지구는 '파리의 심장'이라고 불리며 세계 각국의 관람객이 방문해 양국 작가가 참여한 전시를 감상했다. 관람객들은 작품의 아름다움은 물론, 전시에 담긴 다양한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감하며, 앞으로 지속해서 선보일 'BLANC'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불 특별교류전을 총괄 기획한 김현정 케이리즈 대표는 "이번 첫 전시를 시작으로, 본 전시의 갈라(Gala) 형식으로 오는 11월 한국에서 개최될 전시와 'BLANC'의 후속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며 "기부를 통한 한국 미술의 세계시장 진출 지원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김 대표는 "기부와 기부를 통해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이 파리에서 조화롭게 하나 되어 하얗게 빛나는 첫걸음이 더 큰 걸음으로 이뤄진다면 한국의 아티스트에게 큰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박시나 기자 sina8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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