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발열땐 제발 검사받으세요”…여기저기 코로나 ‘숨은 환자’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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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코로나19 숨은 환자가 많은 만큼 기침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검사받아야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환자 95% 이상은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이하에 해당해 응급실이 아닌 동네 병의원에서도 진료할 수 있다"며 "정부는 공공병원 등에 야간·주말 발열 클리닉을 운영하고, 코로나19 거점 병원으로 지정·운영된 경험이 있는 병원들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코로나19 환자를 입원 치료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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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둘째 주 148명에서 이달 둘째 주 1359명으로 9배로 불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유행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홍정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지금 환자 수는 작년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숨은 환자’들이다.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코로나19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져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하지 않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특히 고령의 고위험군은 뒤늦게 코로나19로 진단되는 사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군은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생기면 즉각 검사받아야 한다”며 “코로나19 예방법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선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정부는 의료 공백에 따라 응급실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의 응급실 내원이 늘자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환자 95% 이상은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이하에 해당해 응급실이 아닌 동네 병의원에서도 진료할 수 있다”며 “정부는 공공병원 등에 야간·주말 발열 클리닉을 운영하고, 코로나19 거점 병원으로 지정·운영된 경험이 있는 병원들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코로나19 환자를 입원 치료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더 악화하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270병상)과 긴급치료병상(436병상) 보유 병원, 중앙·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등 감염병 관련 의료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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