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우리은행 부정대출…더 이상 신뢰하기 힘들어"

손희연 기자 2024. 8. 20. 1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은행의 부정대출에 관해 강하게 비판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서 이복현 원장은 "우리금융이 보이는 행태를 볼 때 더는 신뢰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제왕적 권한을 가진 전직 회장의 친인척에게 수백억원의 부당대출이 실행되고 그 결과 대규모 발생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사행태 금융사 시장에 발도 못붙일 정도로 강한 제재" 당부

(지디넷코리아=손희연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은행의 부정대출에 관해 강하게 비판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서 이복현 원장은 "우리금융이 보이는 행태를 볼 때 더는 신뢰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제왕적 권한을 가진 전직 회장의 친인척에게 수백억원의 부당대출이 실행되고 그 결과 대규모 발생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금감원은 현장 검사 결과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대출을 내줬는데 이중 350억 규모가 여신 심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의 부정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특히 이복현 원장은 우리은행이 금감원에 보고를 늦게 한 점도 언급했다. 우리은행이 친인척 대출에 대해 몰랐었다는 전직 회장의 발언을 옹호하는 등 합리화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은행 내부 시스템을 통해 사전적으로 인지할 수 있었어야 하며, 엄정한 내부감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조치했어야 한다"며 "기관 자체의 한계 등으로 문제점을 밝혀내지 못할 경우, 계좌추적권, 검사권 등이 있는 금융당국이나 수사기관 등에 신속히 의뢰해 진상을 규명해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복현 원장은 그러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유사한 행태를 보이는 금융사는 시장에 발도 붙일 수 없을 정도의 강한 법적 권한을 행사하는 등 엄정한 잣대로 감독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손희연 기자(kunst@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