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거제조선소서 40분 사이 노동자 2명 잇따라 숨져

강미영 기자 2024. 8. 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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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에서 하루 동안 조선소 하청노동자 2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오후 1시 59분쯤 한화오션 작업장 내에서 A 씨(60대)가 쓰러졌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B 씨가 발견된 화장실 내부에는 에어컨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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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인 조사 위해 부검 의뢰 예정
ⓒ 뉴스1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에서 하루 동안 조선소 하청노동자 2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오후 1시 59분쯤 한화오션 작업장 내에서 A 씨(60대)가 쓰러졌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같은 날 오후 2시 35분쯤에는 삼성중공업 야외 컨테이너형 화장실 안에서 B 씨(6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가 발견된 화장실 내부에는 에어컨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은 모두 협력업체 소속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사망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조선소 현장은 작업 특성상 기상청이 발표하는 온도보다 높다"며 "여름철 조선소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온열질환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거제시는 지난 7월 20일부터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19일 당시 최고기온은 32.3도, 최고 체감온도는 33.5도를 기록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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