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尹 향해 "반국가세력 암약...광복회 향한 거였나"

지난 1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 발언을 두고 "반국가세력이 얌약한다며 항전의지를 높여야 한다더니 그게 광복회를 향한 말이었냐"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20일 자신의 SNS에 정부가 광복절 기념식을 별도로 주최한 광복회에 대해 내부 감사를 검토 중이라는 기사를 함께 게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편협하고 저급한 역사 인식으로 대체 나라를 어디로 이끌고 가려는 겁니까"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민 분열을 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