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김태규, 방통위 있을 자격 없어…국회 나오기 싫으면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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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0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을 향해 "국회에 불려 나오는 게 싫거든 방통위를 떠나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김 직무대행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과방위가 진행하고 있는 '방송장악 청문회'가 위법이며 부당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궤변에 불과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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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0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을 향해 "국회에 불려 나오는 게 싫거든 방통위를 떠나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김 직무대행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과방위가 진행하고 있는 '방송장악 청문회'가 위법이며 부당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궤변에 불과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김 직무대행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 불법적으로 이뤄진 사실은 지난 7일 청문회에 출석한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이 '토론 없이 7∼8회 투표로 정했다'고 한 증언으로 이미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방위는 불법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방통위에 적법하게 속기록 제출을 요구한 것"이라며 "김 직무대행이 '권한이 없어 제출할 수 없다'고 한 것은 명분 없는 떼쓰기"라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국회가 김 직무대행에게 보낸 기관 증인 출석 요구서에 신문 요지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이라고 적시돼 있는데 이게 요지가 아니면 뭔가"라며 "국회 무시이며 삼권분립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태규 직무대행은 방통위에 있어야 할 자격이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이라며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방통위가 방문진 이사 선임 집행정지 건과 관련해 법원에 낸 답변서가 과방위원에게 부당하게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국회가 정당하게 입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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