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리스 "北 맞서 한국 지킬 것" vs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外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8월 20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첫 소식 어떤 건가요?
◆ 최휘 : 태풍 '종다리' 소식입니다. 오늘도 전국 곳곳으로 33도 안팎의 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9호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km로 북진하고 있는 상탭니다. 이 태풍은 오후 6시쯤 제주도에 근접하겠습니다. 이후 저녁부터 늦은 밤사이 열대 저압부로 약화하겠고 내일 아침 중부 서해안을 지나 내륙으로 이동해 소멸하겠습니다. 어제 태풍의 기준치를 갓 충족한 아기태풍이라고 전해드렸는데 역시 태풍의 세력이 강하진 않지만 남부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밤까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피해 없도록 기상정보 잘 확인하시고 사전 대비 해주셔야겠습니다. 그러니까 오후 6시쯤부터 태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겠고요. 지금은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현재 제주 바다와 서해 남부 일부에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제주도와 호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내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는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특보도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호남 서해안에는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내일 새벽부터 충청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도 많은 곳은 80mm가 넘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수도권 등 중부 지역으로는 태풍이 몰고 온 열기로 찜통더위가 극심하겠습니다.
◈ 최수영 : 제주 해안과 남해안, 서해안 지역에서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보죠. 북한군 1명이 또 귀순했다고요?
◆ 최휘 : 네 오늘 새벽 북한군 1명이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북에서 남쪽으로 내려올 때부터 군 감시장비로 포착해 추적, 감시하면서 정상적인 유도작전을 실시했고,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어요. 앞서 지난 8일에는 북한 주민 1명이 한강 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넘어 인천 강화도 앞 교동도로 귀순한 바 있는데요. 12일 만에 이번엔 동쪽 접경지역에서 북한군 장병이 귀순한 겁니다. 오늘 귀순한 장병은 나이는 20대, 계급은 하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원도 고성 육군 22사단 관할구역인 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는데, 걸어서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이 지역은 북한군이 올해 초부터 불모지 작업과 지뢰 매설 작업을 확대해온 지역인데, 대북 확성기 방송도 진행 중인 곳입니다. 합참은 추가로 확인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설명했고 현재 관계기관에서 귀순 경위와 남하 과정 등을 조사 중입니다.
◇ 이익선 :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도 살펴보죠.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막했다고 하죠?
◆ 최휘 : 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현지 시각 19일 시카고에서 시작됐습니다. 사실상 해리스 부통령의 대관식이 될 예정인데요. 나흘 일정으로 열립니다. 첫날 전당대회장에 해리스가 깜짝 등장하며 행사장 분위기는 말 그대로 열광 속에 빠져들었다고 해요. 대선 후보자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 등장해 수락 연설을 하는 게 관례인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해리스 부통령도 이 관례를 깨고 첫날부터 등장해 분위기를 띄웠고요.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통령 조 바이든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후보 자리를 물려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별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또 "긍정과 희망, 믿음으로 나라에 대한 사랑에 의지해 우리는 싸울 것이다", "싸워 이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대 마지막 날인 22일에 대선후보직 수락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전당대회에 앞서 민주당은 새 '정강정책안'을 공개했어요.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해 펼칠 정책들의 밑그림을 공개한 건데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소중한 동맹' 한국과 굳게 손을 잡고 북한 도발에 맞서겠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세계적인 팝스타죠?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을 올리며 '수락한다'고 썼는데요. 알고 보니 AI가 조작한 가짜 사진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드립니다.
◈ 최수영 :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해리스가 앞서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고요?
◆ 최휘 : 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공개된 CBS·유거브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의 지지율은 전국 기준 51%로, 트럼프(48%)를 오차 범위(±2.1%포인트) 밖에서 앞섰어요. 워싱턴포스트와 ABC 조사에서도 해리스의 지지율은 49%로 트럼프(45%)보다 4%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조사에선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각각 46% 동률이었는데 한 달 만에 박빙에서 민주당 우위로 구도가 바뀐 겁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 보죠. 정부가 오늘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에 어떤 내용 담겼나요?
◆ 최휘 : 네, 금융당국이 치솟는 가계대출을 잡기 위해 수도권 대출 규제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핵심만 전해드리면 먼저 다음달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dsr을 시행하되, 수도권에는 스트레스 금리를 1.2%p로 상향 적용 합니다. 이 스트레스 금리에 대해 설명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이 금리는 DSR을 산정할 때 이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서 대출 한도를 더 줄이는 제도입니다. 스트레스 금리는 과거 5년 중 최고 금리와 현재 금리의 차이로 결정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이 둘의 차이가 1.15%입니다. 그런데 스트레스 금리의 하한이 1.5%이기 때문에 지금 스트레스 금리가 1.5%로 산정된 거고요. 다만 1.5%가 곧바로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금융당국이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는 스트레스 금리의 25%만, 9월부터는 50%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달부터 1.5%의 50%인 0.75%로 상향돼야 하는데, 수도권은 이게 아니고 1.2%포인트로 높이겠다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결정을 하면서 "은행권이 선제적으로 경각심을 가지고 가계부채를 관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이익선 : 마지막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최근 한 20대 청년 노동자가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다 온열질환 증세를 보이며 숨진 일이 발생했는데요. 유족들은 1시간 가까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전남 장성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27살 노동자 A씨는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다가 더위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병원 기록에 따르면 A씨 열사병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건 당일 오후 4시 40분쯤입니다. 사고 당일 장성의 낮 최고기온은 35도에 육박했고 작업 현장에는 선풍기 두 대가 전부였습니다. 이를 본 팀장은 쓰러져 있는 A씨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약 30분이 지나 가족에게 연락해 "아들을 데려가라"고 전했습니다. 가족의 부탁으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도중 당일 사망했습니다.
◈ 최수영 :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쓰러져있는 모습을 사진을 찍어 데려가라고 했다고요?
◆ 최휘 : 네, 회사 관계자들은 곧바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요. 노동자 A씨가 이상 증세를 보인지 50분이 지난 오후 5시 반쯤에야 소방당국에 신고한 걸로 전해집니다. 병원 이송 당시 소방이 A 씨의 체온을 측정했지만 고온으로 측정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해요. 숨진 이후 체온 측정 결과는 40도 이상이었습니다. 유족 측은 "쓰러진 아들 사진을 찍어 보낼 시간에 119에 신고만 했어도 살아 있었을 것"이라며 "1시간 가까이 쓰러진 직원을 햇볕에 방치하는 등 사측의 구호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은 A 씨가 일했던 하청업체와 원청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상탭니다.
◇ 이익선 : 네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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