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한 비핵화’ 빠진 미국 민주 정강 발표에 “한미 의지 확고”

외교부는 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내놓은 정강 개정안에 ‘북한 비핵화’ 목표가 담기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억제·단념·대화 외교라는 총체적 접근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미측과 대북, 북핵 정책 관련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강 정책은 구체 이슈에 대한 정책을 모두 포함하지는 않고 앞으로 대선 결과, 주요국과 협의에 따라 구체화,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정강 개정안에서 현 정강에 포함돼 있던 ‘북한 비핵화’ 목표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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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