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사리’에 태풍 겹쳐…인천 소래포구 등 침수 주의
[앵커]
이번 태풍이 북상하는 시기는 만조 때 바닷물이 연중 가장 높게 차오른다는 백중사리와 겹칩니다.
해안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데, 남해안은 오늘 밤과 내일 밤, 서해안은 내일 새벽과 모레 새벽에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아집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음력 7월 15일 무렵은 만조 때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아진다는 백중사리 기간입니다.
올해는 오늘부터 금요일인 23일까지가 백중사리에 해당합니다.
이번 백중사리 기간에 가장 해수면이 높아지는 시기는 남해안은 오늘 밤과 내일 밤, 서해안은 내일 새벽과 모레 새벽입니다.
지역별로는 남해안의 경남 통영과 창원은 내일 밤 10시 20분 무렵, 호남 서해안은 모레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인천 등 중부 서해안은 아침 6시에서 7시 사이 만조 시간대에 해수면이 가장 높아질 거로 보입니다.
이번 백중사리가 더욱 걱정되는 건 태풍과 저기압의 영향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천문 영향으로 만조 때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데 더해 저기압이 몰고 오는 바람과 파도로 바닷물이 더 높게 차오를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9호 태풍 '종다리'와 이어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으로 모레까지 서해와 남해의 물결이 최고 4~5미터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모레 새벽 만조 시간대 해수면 높이가 최대 967cm까지 높아지는 인천 소래포구를 비롯해 충남 보령과 전남 영광, 진도 등 전국 20개 지역에서 침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만조 시간대에는 해안가 접근을 삼가고 저지대에는 침수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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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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