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서해로 북상…곳곳 집중호우 예상

[앵커]

태풍 '종다리'는 앞으로 곧장 서해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지방에 최대 100mm, 중부지방에 최대 8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남서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9호 태풍 '종다리'의 위성 영상입니다.

한 시간에 30킬로미터 속도로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앞으로 서해 남부 해상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꺾어 중부지방을 통과할 거로 예측됐습니다.

남서쪽 해상과 제주지역에는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계속 발효중입니다.

오늘과 내일 남부지방은 30에서 80mm,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인근 지역으론 100mm가 넘는 비가 내립니다.

중부지방은 10에서 60mm가량으로, 경기 남부와 충남 지역은 8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제주는 오늘 밤까지, 남부지방은 내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은 내일 새벽부터 낮사이,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곳곳에 시간당 20에서 5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김영준/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9호 태풍이 북상하면서 경로를 따라 초속 20m의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시설물 관리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 늦게부터는 태풍과 열대저압부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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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