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는 조금만 물 차도 대피‥테이프는 창틀에
[5시뉴스]
◀ 앵커 ▶
태풍이 가까워지면, 강해진 비·바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죠.
유리창과 창틀 사이를 테이프로 고정해 유리창이 떨리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유리창 파손을 막는 효과적 방법입니다.
지하 공간에 물이 차오르면 곧장 대피해야 안전하다는 것, 지난 사고에서 배울 교훈입니다.
이재욱 기자가 자세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9월, 역대 세 번째 규모 태풍 힌남노는 강한 바람과 함께 거센 비를 동반했습니다.
이 비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간 주민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간당 100㎜가 넘는 강한 비에 바로 옆 하천 물이 순식간에 범람하면서 지하주차장으로 들이닥친 겁니다.
태풍이 발생해 반지하 주택, 지하주차장, 지하상가나 역사 등 지하 공간의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면 무조건 대피해야 합니다.
지하로 유입되는 물은 정강이까지만 차올라도 성인이 지상으로 올라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차량도 수압으로 인해 지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매우 어려워, 지하주차장으로 물이 들어오면 차량을 두고 대피해야 합니다.
태풍이 오면 강풍 피해에도 대비해야 하는데 신문지나 테이프를 창문에 X자로 붙이는 것보다 창틀 등 가장자리에 붙여야 합니다.
실험 결과, 신문지를 붙인 유리창은 초속 38미터의 바람에 산산조각 났지만 창틀을 단단히 고정한 경우에는 초속 50미터의 바람을 견뎌냈습니다.
강풍에 의한 유리창 파손은 유리 자체보다는 창틀과 유리창 사이 틈 때문에 유리창이 흔들려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정도준/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 "실리콘이 노후화된 경우는 그 부분을 테이핑으로 잘 고정하시면 유리창을 깨지는 걸 막는 데 좀 도움이 되고요."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지붕이나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바람에 떨어진 간판 등 침수된 전기시설에 접근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또, 쓰레기, 낙엽 등 빗물 배수를 방해하는 건 미리 치워야 하고 하천 주변이나 공사장 주변, 맨홀 주변은 피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한편, 태풍이 불 때는 해안도로, 다리 위, 터널 부근, 하천 주변 운전을 최대한 피하고 차량이 침수됐을 땐 서둘러 벗어나야 합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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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기자(ab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700/article/6628723_365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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