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웃고 변우석 울었다‥패션업계 실적 ‘희비교차’

이해정 2024. 8. 20.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주요 패션업체 올해 2분기 실적이 공개되며 희비가 엇갈렸다.

8월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톱5 정통 패션 업체 삼성물산 패션부문, 한섬, 신세계인내셔날, F&F, 코오롱 등의 영업이익은 나란히 역성장했다.

특히 대세 배우 변우석이 모델로 활동 중인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등을 보유한 F&F의 경우 올 2분기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91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변우석, 전지현(사진제공=F&F, 안다르)

[뉴스엔 이해정 기자]

국내 주요 패션업체 올해 2분기 실적이 공개되며 희비가 엇갈렸다.

8월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톱5 정통 패션 업체 삼성물산 패션부문, 한섬, 신세계인내셔날, F&F, 코오롱 등의 영업이익은 나란히 역성장했다. 5개 회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17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억원(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조9390억원에서 1조8937억원으로 450억원 감소했다.

특히 대세 배우 변우석이 모델로 활동 중인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등을 보유한 F&F의 경우 올 2분기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91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F&F는 지난달 18일 3700억원 규모의 소송에 휘말려 악재가 겹쳤다. F&F 측은 세르지오 타키니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의류를 생산, 판매하는 모빈 살(MOVIN SARL)이 F&F와 자회사 세르지오 타키니 오퍼레이션스(STO), 세르지오 타키니 유럽(STE) 등 8곳을 상대로 영국에서 37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F&F 측은 STO가 소송에서 상대방의 주장을 적극 반박하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F&F와 세르지오 타키니 브랜드의 신인도가 침해된 점을 들어 직접 또는 STO를 통해 반대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운동복을 일상으로 녹여낸 에슬레저룩을 앞세운 패션 업체들의 표정은 밝았다.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한 안다르를 운영하는 에코마케팅과 경쟁사인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모두 2분기 실적이 껑충 뛰었다. 안다르는 전년동기대비 50% 늘어난 10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인 123억원으로 8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상반된 패션 업계 성적표를 두고 국내 한 아웃도어 브랜드 영업 관계자는 "의류는 경기 변동에 취약한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실용성이 높은 에슬레저룩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